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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붉은 수돗물, 우리에게도 대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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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돗물, 우리에게도 대안이 있다


KS 기준보다 2배 높은 수압 견뎌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배관 공급

 


 

[인천 이어 서울 문래동, 경기 안산에서도 발생] 

얼마 전 인천시를 시작으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는 전국 각지에서 추가 신고가 접수되면서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급기야 복통과 피부트러블을 호소하는 시민까지 발생하면서, 수돗물 사태는 단순히 수돗물에 대한 관리소홀 차원을 벗어나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인천시는 가압장 변경에 따른 단순한 설비 조작의 미숙 문제로 파악했으나, 서울 문래동, 안산 등에서 계속 붉은 수돗물이 나오면서 근본적인 원인 파악과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졌고 급기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오르는 상황까지 전개됐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붉은 수돗물의 가장 큰 원인은 금속관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수도관 중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주철관인데 이는 내구성을 갖춘 재질 중에서 그나마 부식이 덜 한 재질이다. 그러나 주철 역시 금속으로, 시간이 지나면부식으로 녹물 등 이물질이 발생해 교체가 필요한데 그 교체 시기가 잦아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PE 또는 PVC 소재가 거론되기도 하고 시공되기도 했지만, 강도가 떨어져 깨지거나 찢어지고, 외부에서 이물질이 침투하는 등의 문제가 생겨 널리 사용되지 못한 상황이다.



 

아피즈 상수도관 공장과 이종호 회장

▲ 아피즈 상수도관 공장과 이종호 회장

 

[미NSF인증 받고 미군기지에 시공된 '아피즈 수도관']

 

노후된 수도관으로 인한 '붉은 수돗물' 사태가 확산되면서, 국내 업체가 개발해 미 NSF(미국국립위생협회) 인증을 획득하고 평택 미군기지에도 시공된 ' 아피즈 수도관'에 과나심이 쏠리고 있다.

 

평택으로 이전한 주한미군기지(약 450만평 부지)에 매설된 수도관은 녹물이 나오거나 깨지지 않는 것은 물론, 사용 기한을 100년간 보증해 주는 등 향후 예산이 추가 투입되는 상황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이곳에 매설된 수도관은 국내 중견기업 PPI평화가 개발한 iPVC라는 소재로 만든 아피즈 수도관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활발하게 매설이 진행중이다.

 

이 아피즈 수도관이 평택 미군기지에 설치되고 미국에 수출된 것은 개발 업체가 NSF(미국국립위생협회) 인증을 받았기 때문이다. NSF인증을 받는데는 1년 이상이 소요되고 따기도 쉽지 않지만, 인증을 따고 난 후에도 안정적이고 일괄된 품질 보증을 위해 매년 수차례 불시에 공장을 방문, 시료 수거와 원부자재 전반을 점검 체크한다. 수거된 시료는 인체에 유해한 화학성분이나 녹 등 200여종에 달하는 용출검사와 물성검사를 하며, 불시 시험 결과 최초 신고된 물성과 동일하지 않으면 사전 예고없이 NSF인증이 취소되는 엄격한 관리를 받는다.

 

[녹물-이물질 원천적 차단---100년 수명보장까지]

 

현재 국내에서도 일부 지방자치단체 중심으로 아피즈 수도관 사용이 확산되는 추세인데, 이 수도관은 특성상 부식이 발생하지 않아 녹물 또는 이물질이 나오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고, 포크레인이 밟고 지나가도 깨지지 않는 강도까지 갖춰 향후 붉은 수돗물을 막는 대안으로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아피즈 수도관은 이미 국제 표준 협회에 상수도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대다수 국가들에게 해당 표준을 배포하고 있다. 500여년전 주철관의 발명과 더불어 인류의 수명이 획기적으로 연장됐다는 것이 정설이듯, 녹슬지 않고 깨지지 않는 건강 수도관 아피즈의 발명으로 인류 건강을 다시 한번 크게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일반 PVC는 물론 타 관종에서는 상상하기도 힘든 100년 수명을 보증함으로써, 예산에 대한 획기적인 절감도 예상된다.

 


[김영철 기자]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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