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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대구 물클러스터 1호 기업 유럽 뚫었다...PPI(주) 스페인 기술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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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1호 입주기업인 PPI(주)와 스페인 GPF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1호 입주기업인 PPI(주)가 스페인 GPF사와 아피즈수도관 기술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 수도관은 PPI가 PVC파이프와 분자 간 결합력이 높은 PVC레진을 바탕으로 개발한 iPVC 소재 제품이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6년 12월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인연을 맺은 PPI는 지난달 18일 스페인 제1의 플라스틱 파이프 및 이음 생산업체인 GPF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스페인과 모로코 등지에 8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GPF사는 기존 PVC제품의 파손, 불안정, 생산성 저하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2019년 7월 기술 임원을 PPI에 파견했다.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아피즈수도관을 새로운 상향 표준으로 제정하고 스페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2013년부터 노후 상수관을 아피즈수도관으로 교체하고 있고,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는 2018 년부터 아피즈수도관을 노후 주철관의 대안 제품으로 설치하고 있다.

이 제품은 일정한 압력을 가했을 때 견딜 수 있는 내수압 강도가 국제표준보다 30배 이상 강하고 20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전 세계 PVC파이프의 최소강도(MRS) 기준은 25MPa(메가파스칼)이지만 PPI 아피즈수도관은 이 보다 2단계 위인 31.8MPa이다.

이종호 PPI 회장은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기반으로 미국에 이어 유럽시장에도 수출 물꼬를 텄다"며 "앞으로 클러스터 입주기업과 함께 세계 물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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