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산업'은 식수와 산업용수를 공급하고 오·폐수를 정화하는 등의 사업을 말하는 데요. 물 산업 국제박람회가 광주에서 열리고 있는데 일부 국내 제품은 해외에서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른 몸통이 들어갈 크기의 상하수도관과 가정용 배관이 전시됐습니다.
이음새까지 모든 제품이 PVC 재질이어서 시간이 오래 흐르더라도 녹이 슬지 않습니다. 심지어 내구성 검사 결과 수명은 백 년, 이 기간만큼 제품 보증까지 해주고 있습니다.
[이종호 / PPI평화 회장 : 인장 강도하고 충격 강도가 동시에 올라간 겁니다. 국제 표준보다도 월등히 올라가 있습니다. 인장 강도와 충격 강도가…. 그래서 내수압 강도가 약 18배가 강합니다.]
이런 물 산업 기술은 건강한 물을 공급하고 예산까지도 절감할 수 있어 의미가 큽니다. 최근에는 국내 물 산업 기업들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등 해외에 진출해 기술력을 점차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데이비드 휴즈 / 미국 수도협회 : 한국의 PVC 상하수도관 제품 기술을 접하고 시험해보고자 시공까지 해봤는데, 결과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땅에 묻힌 상하수도관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위험을 조기에 포착하는 기술도 상용화되고 있습니다.
[최승일 / 고려대학교 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 우리나라 물 기업들이 대부분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세계 시장에 나가서 일류 기업과 경쟁하기에 취약합니다. 그래서 제도적으로 지원을 해줘야 하고….]
기후 변화 추세나 4차 산업 성장에 따라 물 산업의 수요도 늘 것으로 보여 국내 물 산업 육성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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